2026년 10월부터 유럽연합은 여행자들을 위한 새로운 입국 제도인 ETIAS(유럽 사전입국허가제)를 시행합니다. 당장 다음 달인 10월 12일 부터는 생체정보 등록 의무화로 지문 등록과 얼굴 촬영을 해야 입국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무비자로 자유롭게 드나들던 유럽 여행이 더 이상 간단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ETIAS의 정의부터 신청 방법, 주요 적용 국가까지 유럽 여행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항공권만 끊고 떠나는 여행이 아닌, 사전 준비가 필수인 시대입니다.
ETIAS란 무엇인가?
ETIAS는 European Travel Information and Authorization System의 약자로, 한국을 비롯한 무비자 협정 국가의 국민이 유럽 국가를 방문하기 전 온라인으로 사전 입국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입니다. 2026년 도입 예정이며, 주로 쉥겐 협정국가에 적용됩니다.
이 시스템의 목적은 테러, 불법 이민, 보건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EU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과거에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던 나라들도 이제는 여행 전 간단한 심사를 거쳐야 하며, 이는 미국의 ESTA 제도와 유사합니다.
ETIAS는 비자와 달리 복잡한 절차가 아니며,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10~15분 내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승인되면 3년간 유효하며, 이 기간 동안 여러 번 유럽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번 입국 시 최대 90일까지 체류 가능합니다.
중요한 점은 ETIAS가 비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비자 면제 국가에 한해 추가되는 절차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관광, 출장, 친지 방문 등의 단기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ETIAS 승인을 받아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신청 방법과 준비물
ETIAS 신청은 매우 간단하지만,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신청은 전용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1. 여권 정보: 반드시 전자여권이어야 하며, 유효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어야 합니다.
2. 개인 정보: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기본 정보 입력
3. 여행 계획: 도착 예정 국가, 체류 목적, 숙소 정보 등
4. 보안 질문: 건강 상태, 범죄 경력, 테러 연관 여부 등
신청 수수료는 약 20유로이며, 18세 이하 및 70세 이상은 무료입니다. 결제는 카드로 간편하게 가능하며, 대부분 신청 후 수 분 내 승인이 완료됩니다.
하지만 일부 신청자는 수동 심사로 최대 96시간까지 걸릴 수 있으니 최소 1주일 전에는 신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거절된다면, 거절 사유가 명시되며 이의 신청도 가능합니다.
또한, ETIAS 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입국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항이나 국경에서 입국 심사를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입국 가능하며, 현장에서 여행 목적이나 일정에 대한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적용 국가 및 주의사항
ETIAS는 유럽 전체가 아닌, 쉥겐 협정에 가입된 30여 개국에 한해 적용됩니다. 주요 국가로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핀란드, 노르웨이 등이 포함됩니다.
반면, 아일랜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키프로스 등은 쉥겐 미가입 국가로 현재 ETIAS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여행 경로에 따라 해당 제도 적용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국은 이미 올해 초 부터 전자여행허가제가 시행중입니다.
또한, 동일한 유럽권이라 해도 쉥겐 지역과 비쉥겐 지역의 경계를 넘을 경우, 각국의 입국 규정을 따로 확인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추가 절차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비자 면제 국가로 분류되어 있어 2025년부터 ETIAS만으로 여행이 가능하지만, 이는 단기 체류에만 해당되며, 장기 체류나 유학, 취업 등은 별도의 비자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ETIAS는 단순히 입국을 위한 허가일 뿐, 보험, 숙소, 일정표 등의 여행 준비를 대신해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승인을 받았다 해도 기본적인 여행 준비와 서류는 반드시 챙겨야 문제 없이 입국 및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ETIAS는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수가 된 새로운 사전입국 시스템입니다. 지금까지처럼 단순한 무비자 입국이 아닌 만큼, 반드시 사전에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여행 전 최소 1주일 전에 신청을 완료하고, 해당 국가가 쉥겐 협정국인지도 확인하세요. 지금 바로 ETIAS에 대해 알아보고, 2025년 유럽여행을 스마트하게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