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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의 유형과 증상 (셀프체크)

by angzzu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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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의 유형과 증상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허리통증은 단순한 근육통부터 심각한 척추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약이나 휴식만으로 통증을 넘기다 보면 병을 키울 수 있어, 자신의 증상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허리통증의 유형을 구분하고, 각 증상에 따른 자가 진단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1. 허리디스크 통증

허리디스크는 의학적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 불리며, 허리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허리 중심이 아닌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통증입니다. 이는 다스크 탈출로 인해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방사통으로, 통증이 하체까지 내려가는 디스크 탈출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둘째,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디스크는 척추의 앞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압력이 증가해 더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간단한 자가 진단법으로는 직각다리 들어올리기(SLR test)가 있습니다.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펴고 다리를 들어올려 보세요. 약 60도 이상 들었을 때 다리나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면 디스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단, 이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은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감각 저하 또는 근력 약화도 디스크의 주요 증상입니다. 발이나 발가락에 저림, 무감각이 느껴진다면 신경 압박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2. 근육성 허리통증

근육성 허리통증은 흔히 ‘담이 결렸다’, ‘근육이 뭉쳤다’는 표현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이는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 또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운동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물리치료나 스트레칭으로도 비교적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근육통의 대표적인 증상은 국소적인 통증입니다. 허리 한 부분이 뻐근한 통증이 있거나 묵직한 느낌이 들며, 눌렀을 때 통증이 더해지며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움직였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보통 특정 자세로 바꾸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단한 셀프체크 방법으로는 스트레칭 반응 확인이 있습니다. 허리를 좌우로 천천히 돌려보거나,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혀 보았을 때, 통증이 심해지지 않고 움직임이 개선된다면 근육성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특정 부위에 딱딱한 근육 뭉침이 만져지는 경우도 근육통의 특징입니다. 이런 경우 마사지볼이나 따뜻한 온찜질로 혈류를 개선해주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근육통은 보통 3~7일 이내에 자연 회복되며, 특히 아침보다는 하루를 보내고 나서 저녁 무렵에 통증이 심해지는 패턴이라면 근육성 허리통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근육통이라도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하며, 이 또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3.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보통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를 따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유발합니다. 보통 허리디스크와 혼동되기 쉬우나, 양상의 차이가 뚜렷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걷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앉아 쉬어야만 회복되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입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보다 올라갈 때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허리를 구부리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가 진단법으로는 걸음 걸이 체크가 있습니다. 평소에 5분 이상 걷지 못하고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한다면 협착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다리 감각 이상, 특히 양쪽 다리에 동시에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신경통로의 압박이 심해졌다는 신호입니다. 추가로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없고,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도 협착증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역시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나 MRI 검사로 신경의 눌림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통증은 그 유형에 따라 원인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자가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자가 진단법은 간단한 방법들이지만, 자신의 증상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 진단은 참고 수단일 뿐,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바른 지식과 빠른 대응이 건강한 허리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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