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침대 시트와 베개커버, 정말 깨끗할까?
2. 리모컨과 소파, 호텔 객실 내 가장 더러운 물품
3. 호텔 컵과 커피 머신, 전기 포트, 제대로 세척될까?
4. 욕실 내 수건과 샤워기, 세균 번식의 온상
5. 호텔 내 책상과 스위치, 청소 사각지대
호텔은 여행객이나 출장객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청결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세척되지 않거나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물품이 호텔 곳곳에 존재한다. 전문가들이 밝힌 호텔 내에서 가장 비위생적인 물품 5가지를 살펴보자.
1. 침대 시트와 베개커버, 정말 깨끗할까?
호텔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깔끔하게 정리된 침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침대 시트와 베개커버가 생각보다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투숙객이 체크아웃한 후 시트와 베개커버를 교체하지만, 일부 저가 호텔이나 청소 관리가 철저하지 않은 곳에서는 매일 교체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베개 속 충전재는 교체 주기가 길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호텔에 도착하면 침대 시트와 베개커버를 교체 요청하거나, 개인적으로 준비한 베개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침대 스프레드(이불 덮개)는 교체 빈도가 낮아 더욱 위생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많은 호텔에서 시트와 베개커버는 매일 교체하지만, 이불 덮개는 수주 또는 수개월에 한 번만 세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호텔 침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이불 덮개를 치우고, 시트가 깨끗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리모컨과 소파, 호텔 객실 내 가장 더러운 물품
호텔 객실 내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지만 제대로 소독되지 않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리모컨이다. 연구에 따르면, 호텔 객실 리모컨에서는 화장실 변기보다 많은 세균이 검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위생 상태가 나쁠 수 있다.
리모컨은 여러 투숙객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품이지만, 호텔 청소 직원들이 이를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호텔 청소 과정에서는 침구 정리와 화장실 청소가 우선시되기 때문에, 리모컨은 간단히 닦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체크인 후 리모컨을 알코올 티슈로 닦거나, 비닐봉지로 감싸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TV를 조작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호텔 방에서 가장 더러운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것을 선택한다고 한다. 바로 호텔에 놓인 소파이다. 소파는 사실상 청소하기가 쉽지 않은 장식물과 천, 소재로 되어 있어 깔끔하게 세탁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소파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얼룩을 제거하기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얼룩만 제거하기 때문에 세균은 대부분 남아있다고 한다. 그래서 소파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 서식지로 부르기도 한다. 소파가 불청결한 이유는 또 있다. 호텔에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만큼 사람에 따라 소파를 비위생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3. 호텔 컵과 커피 머신, 전기 포트, 제대로 세척될까?
호텔 객실 내 비치된 유리컵과 커피 머신도 비위생적인 물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일부 호텔에서는 컵을 세척하지 않고, 단순히 물로 헹군 후 다시 비치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청소 직원이 세제 없이 사용한 타월로 닦기만 하는 경우도 있어, 세균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커피 머신 역시 내부 세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물탱크 부분은 오랫동안 세척하지 않으면 물때가 생기고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전문가들은 호텔 내 컵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뜨거운 물로 한 번 헹군 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다면 개인용 텀블러를 챙겨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커피 머신을 사용할 경우에는 물을 한 번 빈 상태로 내려 내부를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안전하다.
물을 끓이는 전기 포트도 세척을 하거나 소독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2017년 한국에서는 저기 포트에 속옷을 삶는 사람이 있다는 논란이 일어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4. 욕실 내 수건과 샤워기, 세균 번식의 온상
호텔에서 제공하는 수건은 청결할 것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호텔에서는 수건 세탁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수건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접혀 비치되는 경우,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샤워기 역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샤워기의 물이 나오는 작은 구멍 사이에는 수분이 남아 있어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며, 연구에 따르면 일부 호텔 샤워기에서는 레지오넬라균 같은 유해균이 검출된 사례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수건을 사용하기 전에 냄새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높은 온도의 물로 한 번 헹궈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인적으로 작은 수건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샤워기의 경우 사용 전 뜨거운 물을 몇 초간 틀어놓아 세균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5. 호텔 내 책상과 스위치, 청소 사각지대
호텔 객실 내에서 위생 상태가 신경 쓰이는 부분은 침대나 욕실뿐만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책상과 스위치다.
책상은 투숙객들이 음식을 먹거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제대로 소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책상 위에 놓인 전화기 역시 많은 사람들이 손을 대지만 청소 과정에서 소독이 소홀할 수 있는 물품 중 하나다.
전등 스위치나 에어컨 조절 패널도 마찬가지다. 손으로 자주 만지는 부분이지만 호텔 청소 직원들이 우선적으로 청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세균이 쌓이기 쉽다.
이러한 위생 문제를 예방하려면 체크인 후 알코올 티슈로 책상, 전화기, 전등 스위치 등을 직접 닦아주는 것이 좋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물티슈가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호텔 객실 내에는 겉으로 보기에 깨끗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물품이 많다. 전문가들은 호텔을 이용할 때 위생 문제를 신경 쓰고, 개인 위생 용품을 챙기는 것이 보다 안전한 숙박을 위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