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낙산 성곽길, 서울에서 즐기는 도보 여행
2. 낙산공원에서 만나는 서울의 전경
3. 이화동 벽화마을, 감성을 채우는 예술 산책
서울 도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낙산 성곽길과 이화동 벽화마을을 꼭 방문해 보자. 한양도성의 일부인 낙산 성곽길은 서울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봄날이면 벚꽃과 신록이 어우러져 걷기 좋은 길로 변합니다. 여기에 개성 있는 벽화로 꾸며진 이화동 벽화마을까지 함께 둘러보면, 감성적인 산책 코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낙산 성곽길과 이화동 벽화마을을 걷는 코스(소요시간 1시간~1시간 30분)를 상세히 소개하고, 중간중간 즐길 수 있는 명소와 팁도 함께 제공하겠습니니다.
1. 낙산 성곽길, 서울에서 즐기는 도보 여행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 시대부터 도성을 둘러싸고 있던 성벽으로,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수도 한양을 수호하기 위해 내사산(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연결하여 쌓은 약 18.2km의 성곽입니다. 그중 낙산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도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낙산은 원래 ‘낙타의 등처럼 생긴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며, 해발 125m로 높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낙산 성곽길은 서울 도심에서 역사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도보 여행 코스이며,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양도성길의 두번째 구간인 낙산구간은 혜화문에서 시작해 낙산공원을 거쳐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2.1km 구간입니다. 지하철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출구 방향으로 2분 정도 걷다보면 외성벽길로 올라가는 계단이 왼쪽에 보입니다. 성곽 바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파 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곳곳에 성곽길과 어우러진 조명이 있어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곽길을 걷다보면 예쁜 카페들이 종종 보이는데 각자의 각도에서 성곽길의 운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콜릭대학 뒤편에는 축조 시기별로 성돌의 모양을 관찰할 수 있고, 특히 봄이면 벚꽃이 만발해 더욱 매력적인 산책길이 됩니다.
2. 낙산공원에서 만나는 서울의 전경
낙산 성곽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낙산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낙산은 서울의 내사산의 하나이며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으로, 일대에 궁중에 우유를 보급하던 왕실 목장이 있어 타락산(駝酪山)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60년대 이후 시민아파트와 밀집된 주택으로 낙산 본래의 모습이 사라지게 되었고, 서울시는 낙산복원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이 계획의 일환으로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어 2002년 7월 낙산공원으로 개원하였습니다. 이곳은 서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전망이 좋아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야경 명소 중 하나입니다. 낙산전시관은 낙산공원 입구에 있는 시설물이며 낙산의 유래 역사적 인물, 한양도성의 사진 자료 및 모형이 전시되어 낙산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낙산과 서울한양도성에 관한 공원 이용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낙산공원은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다워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색을 즐기며 걷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공원이용프로그램 예약하기
낙산공원에서 운영되는 공원이용프로그램은 낙산과 서울한양도성, 주변의 근현대문화유산에 관한 주제로 진행되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 프로그램 예약/메뉴에서 예약 가능하다.
T : 02-3783-5995~6
3. 이화동 벽화마을, 감성을 채우는 예술 산책
낙산공원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화동 벽화마을로 이어진다. 이곳은 'Art in city 2006'라는 이름 아래 '공공미술추진위원회'에서 시각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낙산 프로젝트'를 주관하여 1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였습니다. 가파른 계간에는 꽃 그림이 그려지고, 낙산공원 산책로에는 멋진 조형물들이 늘어섰습니다. 창진동으로 넘어가는 굴다리 및 축대에는 중고교 학생들이 그린 벽화와 동네 노인들이 그린 그림타일이 붙여졌습니다. 이렇듯 화가와 동네 주민, 학생들이 곳곳에 남긴 작품들 때문에 이화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에서 아름다운 예술마을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벽화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골목길 사이로 개성 있는 카페와 작은 공방들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카페들은 예쁜 인테리어와 독특한 음료 메뉴로 유명해 산책 후에 들러서 쉬어가기 좋습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로 나와 사랑티켓 건물과 마로니에공원 사잇길로 들어서면 낙산공원까지 약 600미터 걸리는 코스로 바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낙산 성곽길과 이화동 벽화마을을 걷는 것은 서울의 역사, 예술, 자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코스다. 낙산 성곽길에서 도심 전망을 감상하며 역사적 분위기를 느낀 후, 낙산공원에서 잠시 쉬어가고, 마지막으로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감성적인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코스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하다.
서울 도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주말 낙산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