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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저가 여행지 3선 (알바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by angzzu 2025. 9. 16.

발칸반도 저가 여행지 3선 (알바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의 거리 모습

 

발칸반도는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점점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서유럽에 비해 훨씬 저렴한 물가를 자랑해 ‘가성비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알바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는 여행 경비를 아끼면서도 유럽의 역사와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국가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칸반도에서 저렴하면서도 매력 넘치는 이 세 나라의 여행 포인트와 예산 정보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알바니아 – 유럽의 숨겨진 보석

알바니아는 오랜 기간 고립되어 있었던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아직 대중 관광지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로 그 점이 여행지로서의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수도 티라나는 최근 빠르게 현대화되고 있으며, 알록달록한 건물과 예술적인 분위기로 많은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알바니아의 물가는 유럽 최저 수준입니다. 현지 식사는 3~5유로면 충분하고, 카페나 바에서도 커피와 맥주를 1~2유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숙박 역시 저렴한 편으로, 게스트하우스 기준 1박 10~20유로 내외, 중급 호텔은 25~40유로 수준입니다.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사롄더(Sarandë)와 히마라(Himarë) 같은 도시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유럽의 ‘미니 몰디브’라 불릴 만큼 아름답습니다. 여름철 성수기에도 물가가 폭등하지 않아,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훨씬 경제적인 해변 휴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문화적인 면에서도 흥미로운 요소가 많습니다. 그리스, 로마,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은 유적지가 많고, 로컬 시장이나 전통 마을에서는 알바니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미니버스 중심이며 비용이 매우 저렴한 편이지만, 시간을 절약하고자 한다면 렌터카 여행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불가리아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불가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 중 하나로, 동유럽의 중세 도시 감성과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나라입니다. 수도 소피아(Sofia)는 로마 시대 유적과 동방정교 문화, 세련된 카페 거리와 상점이 공존하는 도시로, 저렴하면서도 다채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불가리아의 물가는 매우 저렴합니다. 로컬 레스토랑에서 전통 음식인 반리차(Banitsa)나 카바르마(Kavarma) 같은 식사를 4~6유로면 즐길 수 있고, 커피는 1유로 전후, 맥주는 1.5유로 수준입니다. 대중교통은 버스와 지하철이 잘 갖춰져 있으며, 1회 탑승 요금은 0.8~1유로로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플로브디프(Plovdiv)는 불가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아름다운 구시가지와 예술가 거리, 로마 원형극장 등으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벨리코 터르노보(Veliko Tarnovo)도 전통 가옥이 절벽에 늘어선 풍경으로 인기를 끄는 도시입니다. 불가리아는 겨울에는 스키 여행지로도 유명합니다. 반스코(Bansko)는 알프스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유럽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4계절 내내 다양한 여행 테마를 즐길 수 있는 불가리아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루마니아 – 유럽의 중세풍 낭만 여행지

루마니아는 드라큘라 전설의 본고장이자, 중세 유럽의 감성이 가득한 풍경으로 유명한 동유럽 국가입니다. 수도 부쿠레슈티는 ‘작은 파리’로 불릴 만큼 우아한 건축물이 많고, 곳곳에 숨은 예술 공간과 공원이 많아 느긋한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무엇보다도 루마니아는 중세 도시 여행의 성지로 불릴 만합니다. 브라쇼브(Brașov), 시비우(Sibiu), 시기쇼아라(Sighișoara)는 고딕 양식의 교회와 좁은 골목길, 알록달록한 건물이 어우러진 마을로,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아름답습니다. 루마니아 역시 물가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전통 식사는 5~7유로면 충분하며, 유명한 음식으로는 사르말레(양배추 롤)와 미치(Mici)라는 고기 요리가 있습니다. 커피와 디저트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숙박은 게스트하우스 20유로 내외, 중급 호텔은 30~50유로 사이로 가능해 예산 관리가 수월합니다. 대중교통은 버스, 트램, 기차 등 다양하게 운영되며, 국내 열차를 타고 주요 도시를 이동할 수 있어 교통의 편리성도 뛰어납니다. 루마니아는 자연 경관도 뛰어나며, 카르파티아 산맥, 브란 성(드라큘라 성), 트란스파가라산 고산도로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발칸반도는 더 이상 ‘저렴한 대체 여행지’가 아닌, 매력적인 목적지 그 자체입니다. 알바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는 각각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여행 경비 부담을 덜어주는 최고의 가성비 국가들입니다. 유럽 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예산이 걱정이라면, 이들 세 나라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려보세요. 지금 바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숨은 유럽의 보석을 만나보세요!